SMALL
“죽지 말고 지지 말고 사랑해”*는 시인 민하영의 시집으로, 2024년 2월에 출판되었습니다. 이 시집은 이별 후의 깊은 감정을 다루고 있으며, 사랑의 후유증과 슬픔을 매우 무겁고 짙게 표현합니다. 제목만 보고 이별을 극복한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이별의 고통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시집은 감정의 밀도가 매우 높아 독자에게 큰 울림을 주며, 특히 이별의 아픔을 마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강한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그러나 감정이 매우 깊고 무거워, 준비가 되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by ChatGPT)
하이디가 시집 읽은 후기를 쓰려고 했는데, 이미 챗GPT가 이렇게 알려주고 있다. 글 쓰는 실력이 점점 늘고 있는 AI를 어쩔까!
교보문고와 네이버 블로그를 참고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준 AI에게 고맙다고 해야 할 듯...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책의 크기와 감성이, 기획부터 남다른 애틋함을 주는데, 사랑생존자라고 자신을 지칭하는 시인의 아픔은 감당하기 쉽지 않을 정도.
제목도 그만큼이나 지독하게 아프구나!
저자는 시대착오적인 사랑과 이별에 혹했다고 하지만, 하이디는 책 뒤의 이 글 "혼자 듣는 음악"이라는 글의 이미지에 혹해서 책을 펴고 말았다.
산 주꾸미로 만들어지는 안주에서 생명의 잔인한 아픔을 느끼는 시인, 그런 아픔을 공감하기에는 내 안에 가진 슬픔이 너무 작다고 느껴진다.
끓는 물 속 자기의 뻣뻣해지는 자신의 몸통을 내려다보는 두 눈은 터질듯 부풀어 올랐고
그 작은 머리통 가득 깨알 같은 소름이...
시인의 아픔은 알콜중독성 치유를 실험하고 있는 걸까? 알콜로 치유되지 못할 것을, 위장을 타고내려 혈관에 스며드는 술방울에 의존하고 있는 건 아닐까?
오래도록 아팠던, 그러나 자초했던 아픔이라 견딜만 했던 그 아픔은 맑은 슬픔을 낳고, 그 비밀은 내면에 고요히 간직되고...
떠난 사람에 대한 기억으로 또 한번 아픈 시인...
너는 살아서 나를 떠났으나
나는 죽음처럼 남겨졌다
이렇게 아파하는 자기 영혼에 대한 질문 끝에 시인은 결국 이렇게 자기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고 만다.
난 그저 구두 속에 갇힌 영혼
너무 아파하지 마시길... 그래도 아름다웠잖아! 사랑했잖아~!
LIST
'Books&Dre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서후기> 퀸의 대각선: 소설가는 좋겠다! (1) | 2025.01.25 |
---|---|
독서후기: 서양화에 관심있다면 <부의 미술관 vs. 명작 스캔들> (0) | 2025.01.24 |
<천사들의 제국> by 베르나르 베르베르 독서후기 (0) | 2024.08.22 |
[무더위는 가라] 애거서 크리스티,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 (0) | 2024.08.16 |
무더위엔 추리소설: 애거서 크리스티의 <누명> (0) | 2024.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