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s&Dream

독서후기> 퀸의 대각선: 소설가는 좋겠다!

by 하이디필~굿 2025. 1. 25.
SMALL

프랑스가 낳았고 한국이 키웠다는 작가 베르나르베르베르, 하이디도 베르베르를 좋아하는 한국인 독자 중 1인이다.  한 때는 프랑스어를 잘 할 수 있어서 베르베르랑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다면, 그의 매력에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도 했었지...

 
퀸의 대각선 1
언제나 기상천외한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안겨 주는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신작 소설 『퀸의 대각선』으로 돌아왔다. 개인의 뛰어난 역량이 인류 진보의 원동력이라고 믿는 모니카와, 함께 뭉친 집단이 역사를 움직인다고 믿는 니콜, 두 여성이 국제 정치 무대에서 격돌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작품이다. 둘 중 최후의 승자가 되는 건 누구일까? 과연 인류 진보의 행방은 어느 쪽에 달려 있을까?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개인의 힘과 집단의 힘이라는 정반대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출판
열린책들
출판일
2024.06.25
 
퀸의 대각선 2
언제나 기상천외한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안겨 주는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신작 소설 『퀸의 대각선』으로 돌아왔다. 개인의 뛰어난 역량이 인류 진보의 원동력이라고 믿는 모니카와, 함께 뭉친 집단이 역사를 움직인다고 믿는 니콜, 두 여성이 국제 정치 무대에서 격돌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작품이다. 둘 중 최후의 승자가 되는 건 누구일까? 과연 인류 진보의 행방은 어느 쪽에 달려 있을까?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개인의 힘과 집단의 힘이라는 정반대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출판
열린책들
출판일
2024.06.25

작년에 출간된 퀸의 대각선을 이제야 도서관에서 빌렸다.  막 출간되었을 때는 언론 홍보와 독자들의 관심에 눌려, 도서관에 소장된 책 몇 권이 내 손에 오기 어렵다.

두 여자아이, 아니 두 천재 니콜과 모니카의 이야기가 엇갈리면서, 그들의 노년까지 시간의 흐름 속에 스토리가 전개된다. 두 인물이 따로 나오는 장면들과, 두 사람이 만나서 이루어지는 사건들의 연속, 그 가운데서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  어떤 결말로 이야기를 이끌 것인가?  그것이 궁금해서 손을 놓기 어려웠다.

함께하는 집단의 힘을 믿는 니콜, 뛰어난 개인의 힘을 믿는 모니카의 평생에 걸친 숙적의 대결...

베르베르씨는 결국 모니카의 입장에 서지 않을까 하는 나의 예측은 정확할까?  아니면 소설가는 어떤 쪽으로도 손을 들어주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떠오르는 생각들:

 

소설가는 좋겠다: 두 주인공의 일생을 마음대로 끌고갈 수 있어서.
또 역사적 사건 속에 그들을 맘대로 배치해서 사건들을 작가와 주인공의 의도대로 조작(?)할 수 있어서
도저히 있어서는 안될 (너무 심한) 장난들을 거침없이 픽션이라는 이름으로 저지르고 해석할 수 있어서
--

이번 소설은 베르베르의 소설들 중에서 현실적인 배경과 실제로 일어날 법한 사건들로 이루어져서 "현실 소설"이라고 하던데, 그렇다.  베르베르의 "타나토노트"나 "천사들의 제국"만 봐도 우리가 사는 현실세계의 이야기는 아니니까.

 

아무튼, 작가의 생각과 의도를 마음대로 펴나가는 생각의 <자유함>이 무척 부러웠다.  어떤 것이라도 만들 수 있고, 너무 심한 장난도 가능하며, 주인공이기 때문에 살인적(?)인 반칙도 가능했던...

 

창조적 자유!

그 바다에서 마음껏 헤엄칠 수 있는 독자여서 행복했다.  (이래서, 베르베르의 발칙한 생각들이 조금은 불편하지만, 그의 소설에 빠질 수밖에 없는...)

 

한가지 아쉬움은 제4막~제8막 소제목에서 "영악한 두 아이, 애벌레, 질풍노도" 이런 식으로 "니그레도, 알베도, 키트리니타스, 루베도"도 이해할 만한 말로 번역하거나 괄호나 각주로라도 친절하게 알려주셨더라면 한다.

 

AI한테 물었어야 했다.  이 용어들은 연금술의 언어라고 한다.

**니그레도(Nigredo)**는 연금술에서 "흑화(黑化, Blackening)"를 의미하는 라틴어로, 연금술적 변형 과정의 첫 번째 단계입니다. 니그레도의 의미상징적 의미: 부패(decay)와 혼돈(chaos)의 시기를 나타내며, 새로운 창조를 위해 기존의 것이 해체되는 과정입니다. 심리적으로는 자아의 어두운 측면(그림자)과 마주하며, 자기 인식과 정화의 시작을 의미합니다.철학적으로는 '죽음과 재탄생'의 개념과 연결됩니다. 연금술적 의미:원소나 물질이 분해되고, 정제되기 위한 준비 단계입니다.
알베도(Albedo) – "백색화(Whitening)"어두운 상태(니그레도, Nigredo)에서 벗어나 정화(purification)의 단계를 뜻합니다. 상징적으로 새로운 깨달음이나 영적인 정화를 의미하며, 연금술에서는 원소가 깨끗해지는 과정으로 해석됩니다.
키트리니타스(Citrinitas) – "황색화(Yellowing)"백색 상태에서 점차 지혜와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단계를 뜻합니다. 이 단계는 태양(솔라)에너지와 관련이 있으며, 성숙과 깨달음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일부 전통에서는 이 단계를 생략하기도 합니다.
루베도(Rubedo) – "적색화(Reddening)"연금술의 최종 단계로, 완전한 변화(transformation)와 통합을 의미합니다. 철학적 금(Philosopher's Stone)의 창조와 같은 완벽한 상태를 상징하며, 육체적·정신적 조화를 이루는 단계로 간주됩니다.이러한 개념들은 단순히 물질의 변화를 넘어서 인간의 내면적 성장과 영적 발전을 상징하는 철학적 과정으로 해석됩니다.
informed by chatgpt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