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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Dream

<천사들의 제국> by 베르나르 베르베르 독서후기

by 하이디필~굿 2024.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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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제국 1
인간이 죽고 난 이후의 세계를 유머러스하고도 감동적으로 그려 낸 『천사들의 제국』이 새로운 장정과 판형으로 돌아왔다. 『천사들의 제국』은 『타나토노트』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으로,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수호천사>가 되어 지상의 세 인간을 돌보는 임무를 맡게 된 미카엘 팽송의 흥미진진한 여정을 다룬다. 인간의 세계, 천사의 세계, 그리고 신의 세계를 오가는 베르베르의 눈부신 상상력이 빛을 발하는 수작이다. 『천사들의 제국』은 2023년 『개미』를 첫 타자로 계속되고 있는 베르베르 명작 리뉴얼의 여섯 번째 작품으로, 새로운 표지를 선보이는 동시에 맞춤법 및 외래어 표기법 변화 역시 꼼꼼히 반영했다.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출판
열린책들
출판일
2024.02.20
 
천사들의 제국 2
인간이 죽고 난 이후의 세계를 유머러스하고도 감동적으로 그려 낸 『천사들의 제국』이 새로운 장정과 판형으로 돌아왔다. 『천사들의 제국』은 『타나토노트』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으로,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수호천사〉가 되어 지상의 세 인간을 돌보는 임무를 맡게 된 미카엘 팽송의 흥미진진한 여정을 다룬다. 인간의 세계, 천사의 세계, 그리고 신의 세계를 오가는 베르베르의 눈부신 상상력이 빛을 발하는 수작이다. 『천사들의 제국』은 2023년 『개미』를 첫 타자로 계속되고 있는 베르베르 명작 리뉴얼의 여섯 번째 작품으로, 새로운 표지를 선보이는 동시에 맞춤법 및 외래어 표기법 변화 역시 꼼꼼히 반영했다.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출판
열린책들
출판일
2024.02.20

베르나르 베르베르, 타나토노트를 읽은 길에 좀 오래되었지만 천사들의 제국 1,2 권을 읽었다.  베르베르 답게 참 글을 잘도 쓰지만, 글보다 아름다운 건 그의 상상력 - 이렇게 많은 생각들이 그의 뇌에서 끊임없이 출입하니 얼마나 버거울까 싶기도 하지만 일면 너무 부럽다.  스스로 가만히 있어도 절대 심심하지 않을 것 같은 베르베르 작가님~  (두통 조심하시길!)

 

책 장정은 위의 둥근 수정 구슬로 상징되는 수호천사의 임무를 보여주는 장정도 있지만, 도서관에서 빌린 2권은 같은 열린책들에서 나온 책이지만 장정이 다르다.

 

2015년 39쇄

2024년 인쇄된 책은 세로로 긴 모양이라서 책장을 넘기기가 좋지 않다.  초기에 인쇄된 (2000~2015) 책이 크기도 적당하고 하드커버로, 넘기기도 훨씬 우수한데 왜 바꾸셨는지 모르겠다.

 

책의 크기, 무게와 모양도 독자에게는 하나의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점... (나만 예민한 걸까?)

그리고, 이세욱 님의 번역도 나는 너무 좋다.  (개미의 번역자로 처음 그분을 만나서일까?  우리말로 쓰인 책인 양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의 이야기는 "타나토노트"의 속편 쯤 된다.  알고 읽은 건 아닌데, 바로 얼마 전에 타나토노트를 재미있게 (흥미롭게) 읽었기에 <천사들의 제국>에 더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그렇지 않더라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세계로 독자로 이끌어가는 책의 매력은 덜하지 않았을 테지만.

 

죽은 후의 세계에서 한 단계 더 올라간 천사들의 세계, 그들이 하는 일과 사는 모습들이 인간들이 사는 이승과 함께 기상천외하게 펼쳐진다.  천사들도 위계질서가 있어 타락하거나 반항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천사나 영매와 소통하기도 하며, 우주를 탐험하는 천사들의 영역은 이웃 은하계까지 날아서 다녀온다.  생과 사에 묶여있지 않고, 시원스럽게 천사들과 이리저리 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껴 보시라~!

 

물론, 상쾌하지만은 않다.  작가가 설정한 인물들이 모두 만만치 않은 삶을 살기에 (우리 같은 범인들이 보기에는 너무도 위험한), 그들을 따라 다니는 독자도 때로는 정신 사납지만, 재미로 읽을 만하다.

 

이 책을 아직 읽지 않았다면, 타나토노트를 읽은 다음에 읽어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기억 2
한국 독자들이 사랑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소설 『기억』(전2권)이 프랑스 문학 전문 번역가 전미연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꾸준히 신작을 발표해 온 베르베르는 이번에 〈기억〉이라는 테마로 시공간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확장해 나간다. 주인공 르네 톨레다노는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이다. 그는 센강 유람선 공연장 〈판도라의 상자〉에 갔다가 퇴행 최면의 대상자로 선택당한다. 최면에 성공해 무의식의 복도에 늘어선 기억의 문을 열 수 있게 된 르네. 문 너머에서 엿본 기억은, 제1차 세계 대전의 전장에서 목숨을 잃은 그의 전생이었다. 최면이 끝난 후에도 너무나 생생하고 강렬한 기억에 시달리던 그는 몸싸움에 휘말려 의도치 않게 사람을 죽이고 경찰에 자수할지 말지 고민하며 초조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한편 르네는 자신에게 총 111번의 전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제1차 세계 대전 참전병 외에도 여러 기억의 문을 열어 본다. 그중에서도 최초의 전생은 놀랍게도 현대인이 〈아틀란티스〉라고 부르는 전설 속의 섬에 사는 남자 게브였다. 아틀란티스가 바닷속에 잠겨 버렸다고 알고 있는 르네는 어떻게든 게브를 구하고 싶어 하고, 〈판도라의 상자〉 무대에서 만났던 최면사 오팔이 르네의 조력자를 자처한다. 현생에서는 경찰에 쫓기며 정신병자 취급을 받고, 전생에서는 대홍수가 예고된 가운데 과연 르네와 게브의 운명은?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출판
열린책들
출판일
2020.06.04

작년인가 재작년에 읽었던 기억(원제: 판도라의 상자)이라는 소설도 대단히 인상적이었는데, 이것은 전생의 삶으로 회귀하고, 그것이 현생과 상호작용하면서 엄청 놀라운 스토리였던 걸로 기억한다.  (이 책도 권장하고 싶다.)

 

베르베르에게 어떤 영매가 아이디어 내지 새로운 지평을 열어줬다는 감사의 글을 어딘가에서 읽은 적이 있는데, 아마도 진작부터 베르베르는 전생과 윤회의 고리에 대한 생각을 그의 생각의 저변에 깔아두었던 것 같다.

 

신앙과 내세관이 분명한 분들은 (나도 그랬다) 읽으면서 불편한 부분들이 있을 지 모른다.  그러나, 잠시 나의 신조를 옆에 접어두고, 내 생각을 뛰어넘는 작가의 상상의 날개에 올라타 보는 것도 소설(fiction)이 주는 낭만과 특권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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