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베르나르 베르베르
- 출판
- 열린책들
- 출판일
- 2024.02.20
- 저자
- 베르나르 베르베르
- 출판
- 열린책들
- 출판일
- 2024.02.20
베르나르 베르베르, 타나토노트를 읽은 길에 좀 오래되었지만 천사들의 제국 1,2 권을 읽었다. 베르베르 답게 참 글을 잘도 쓰지만, 글보다 아름다운 건 그의 상상력 - 이렇게 많은 생각들이 그의 뇌에서 끊임없이 출입하니 얼마나 버거울까 싶기도 하지만 일면 너무 부럽다. 스스로 가만히 있어도 절대 심심하지 않을 것 같은 베르베르 작가님~ (두통 조심하시길!)
책 장정은 위의 둥근 수정 구슬로 상징되는 수호천사의 임무를 보여주는 장정도 있지만, 도서관에서 빌린 2권은 같은 열린책들에서 나온 책이지만 장정이 다르다.
2024년 인쇄된 책은 세로로 긴 모양이라서 책장을 넘기기가 좋지 않다. 초기에 인쇄된 (2000~2015) 책이 크기도 적당하고 하드커버로, 넘기기도 훨씬 우수한데 왜 바꾸셨는지 모르겠다.
책의 크기, 무게와 모양도 독자에게는 하나의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점... (나만 예민한 걸까?)
그리고, 이세욱 님의 번역도 나는 너무 좋다. (개미의 번역자로 처음 그분을 만나서일까? 우리말로 쓰인 책인 양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의 이야기는 "타나토노트"의 속편 쯤 된다. 알고 읽은 건 아닌데, 바로 얼마 전에 타나토노트를 재미있게 (흥미롭게) 읽었기에 <천사들의 제국>에 더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그렇지 않더라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세계로 독자로 이끌어가는 책의 매력은 덜하지 않았을 테지만.
죽은 후의 세계에서 한 단계 더 올라간 천사들의 세계, 그들이 하는 일과 사는 모습들이 인간들이 사는 이승과 함께 기상천외하게 펼쳐진다. 천사들도 위계질서가 있어 타락하거나 반항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천사나 영매와 소통하기도 하며, 우주를 탐험하는 천사들의 영역은 이웃 은하계까지 날아서 다녀온다. 생과 사에 묶여있지 않고, 시원스럽게 천사들과 이리저리 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껴 보시라~!
물론, 상쾌하지만은 않다. 작가가 설정한 인물들이 모두 만만치 않은 삶을 살기에 (우리 같은 범인들이 보기에는 너무도 위험한), 그들을 따라 다니는 독자도 때로는 정신 사납지만, 재미로 읽을 만하다.
이 책을 아직 읽지 않았다면, 타나토노트를 읽은 다음에 읽어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 저자
- 베르나르 베르베르
- 출판
- 열린책들
- 출판일
- 2020.06.04
작년인가 재작년에 읽었던 기억(원제: 판도라의 상자)이라는 소설도 대단히 인상적이었는데, 이것은 전생의 삶으로 회귀하고, 그것이 현생과 상호작용하면서 엄청 놀라운 스토리였던 걸로 기억한다. (이 책도 권장하고 싶다.)
베르베르에게 어떤 영매가 아이디어 내지 새로운 지평을 열어줬다는 감사의 글을 어딘가에서 읽은 적이 있는데, 아마도 진작부터 베르베르는 전생과 윤회의 고리에 대한 생각을 그의 생각의 저변에 깔아두었던 것 같다.
신앙과 내세관이 분명한 분들은 (나도 그랬다) 읽으면서 불편한 부분들이 있을 지 모른다. 그러나, 잠시 나의 신조를 옆에 접어두고, 내 생각을 뛰어넘는 작가의 상상의 날개에 올라타 보는 것도 소설(fiction)이 주는 낭만과 특권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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