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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스티븐 킹, <욕망을 파는 집> 사람을 파멸시키는 악마의 무기는?

by 하이디필~굿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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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을 파는 집 1
3억 5천만 부가 넘는 판매 부수를 올린 세계적인 작가 스티븐 킹의 장편소설 『욕망을 파는 집』이 엘릭시르에서 출간되었다. 1992년 『캐슬록의 비밀』으로 출간된 적 있는 이 작품은 엘릭시르만의 세련된 장정과 깔끔한 편집, 그리고 『욕망을 파는 집』이라는 이름으로 삼십 년 만에 다시 소개된다. 스티븐 킹의 명작 『쿠조』, 「스탠 바이 미」(김진준 옮김, 황금가지 펴냄, 『스탠 바이 미-스티븐 킹의 사계 가을·겨울』 수록) 등의 배경이 된 캐슬록의 마지막 이야기라는 이번 작품은, 스티븐 킹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초현실적인 존재가 선사하는 환상과 절망을 담고 있다. 캐슬록에 새로운 가게가 문을 연다. 가벼운 호기심으로 들렀던 마을 사람들은 자신이 너무나 소망했던 바로 그 물건을 구입할 기회를 얻는다. 가게의 사장은 친절하고 교양 있는 노신사의 모습으로 흥정을 제안한다. 거래가 성사될수록 캐슬록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한다. 『욕망을 파는 집』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1권에 1부, 2권에 2부와 3부가 수록되어 있다. “전에도 여기 온 적 있으시죠?”라는 동명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는 캐슬록에서 벌어졌던 일이 그전에도 그후에도 존재한다는 암시와 함께 기묘한 분위기를 더한다. 『욕망을 파는 집』은 출간 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작가의 빼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을 입증했다.
저자
스티븐 킹
출판
엘릭시르
출판일
2020.05.25
 
욕망을 파는 집 2
3억 5천만 부가 넘는 판매 부수를 올린 세계적인 작가 스티븐 킹의 장편소설 『욕망을 파는 집』이 엘릭시르에서 출간되었다. 1992년 『캐슬록의 비밀』으로 출간된 적 있는 이 작품은 엘릭시르만의 세련된 장정과 깔끔한 편집, 그리고 『욕망을 파는 집』이라는 이름으로 삼십 년 만에 다시 소개된다. 스티븐 킹의 명작 『쿠조』, 「스탠 바이 미」(김진준 옮김, 황금가지 펴냄, 『스탠 바이 미-스티븐 킹의 사계 가을·겨울』 수록) 등의 배경이 된 캐슬록의 마지막 이야기라는 이번 작품은, 스티븐 킹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초현실적인 존재가 선사하는 환상과 절망을 담고 있다. 캐슬록에 새로운 가게가 문을 연다. 가벼운 호기심으로 들렀던 마을 사람들은 자신이 너무나 소망했던 바로 그 물건을 구입할 기회를 얻는다. 가게의 사장은 친절하고 교양 있는 노신사의 모습으로 흥정을 제안한다. 거래가 성사될수록 캐슬록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한다. 『욕망을 파는 집』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1권에 1부, 2권에 2부와 3부가 수록되어 있다. “전에도 여기 온 적 있으시죠?”라는 동명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는 캐슬록에서 벌어졌던 일이 그전에도 그후에도 존재한다는 암시와 함께 기묘한 분위기를 더한다. 『욕망을 파는 집』은 출간 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작가의 빼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을 입증했다.
저자
스티븐 킹
출판
엘릭시르
출판일
2020.05.25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스티븐 킹이 생각하는 글쓰기와 그의 인생여정에서의 소설쓰기에 관해 읽었다.  상당히 매력적인 작가이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첫번째 소설은 "여자를 울리지 마라.  여자를 울리면 무서운 일이 생긴다.  <캐리 ~!>"로 기억되는 "캐리 (1976년 영화)"로 접했었는데, 이 영화는 2013년 다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킹의 소설들은 스토리 구성이 독특하고, 상상력이 뛰어나며, 시각적으로 표현되기 특별한 면이 있어 다수의 영화로 만들어진 것 같다.

 

미국 호러의 대표작가인 스티븐 킹의 욕망을 파는 집(1,2)은 (부끄럽지만) 내가 처음으로 읽은 그의 소설이다.

 

욕망을 파는 집, 즉 needful things라는 가게의 주인인 릴런드 곤트의 첫인상은 사람의 꿈을 잘 알고 그것을 이루어주는 사람좋은 아저씨 같았는데, 점점 사람들의 욕망을 채워주는 댓가로 주변 이웃들을 알게 모르게 해치는 결과를 가져오는 중심점이 되고, ... 급기야는 서로 정면으로 부딪히게 한다기 보다는, 간단한 쪽지나 편지, 어떤 물건들을 매개로 서로를 적대시하게 만드는 일종의 이간질로 마을사람들을 망쳐 놓고 만다.  그 안에서 무수한 살인과 폭력, 자살과 총격, 폭발까지, 수 일 내에 조용했던 마을 캐슬록은 초토화되고 만다.  마지막은 좀 우스꽝스럽다고 할 수 있지만, 곤트는 만화와 같은 괴물의 존재로, 마을의 앨런 보안관에 의해 정체가 밝혀지고, 기이한 자동차를 타고 하늘을 날아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논리와 사실성이 결여되어 마지막이 좀 허망할 수도 있지만, 작가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플롯이 잘 짜여진 씨실과 날실로 드러날 때 그의 소설적 조직력에 감탄을 하게 된다.

 

또 잘 생각해보니, 결국 사람을 망하게 하고, 서로를 파멸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악마가 있어서 그것을 반드시 이루려고 한다면) - 개인의 심리적 약점을 건드려서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서로에 악감정을 품게 하는 작은 사악한 의도가 가장 효과적인 작용을 하는 방법이었지 않나 생각된다.  스티븐 킹은 그것을 아주 잘 알고, 이 소설을 통해서 보여주려 한 것 같다. 

 

사람이 얼마나 이기적인지, 자기 약점을 찌르는 작은 공격에 얼마나 쉽게 무너지며, 자기 자신을 위해 상대에게 하염없이 사악해지며, 얼마나 지독하게 폭력적이 될 수 있는지... 이 소설은 작은 시골 마을에서 일어난, 괴물적 존재가 일으킨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인간 심성의 깊은 곳에 숨겨진 악한 본성을 폭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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