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존 그리샴
- 출판
- 문학수첩
- 출판일
- 2017.07.10
법정 스릴러의 대가라는 존 그리샴, 초특급 베스트셀러 작가, 변호사 출신 1955년생.
1989년 첫 장편소설 <타임 투 킬>을 시작으로 30여권이 넘는 소설을 썼고, 그 중 다수가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불량변호사>는 서배스천 러드라는 한 인물의 몇 가지 의뢰인과 사건에 관한, 그리고 개인 사생활에 대한 에피소드를 단편 같기도 하지만, 하나로 연결시켜놓은 소설이다.
첫 페이지부터 그의 등장은 예사롭지 않다. 우리가 알고 있던 그 변호사가 아니다. 그의 사는 모습과 그가 일하는 패턴이 흥미롭다. 재밌게 그의 생각과 행동을 호기심으로 따라가게 된다.
읽기도 쉽고 지루함이 전혀 없다. 거리의 기이한 범죄자들, 마약 중독자, 악마 숭배자, 연쇄 살인범, 심판을 때려 죽인 격투기 선수, 그리고 신(神)이라고 오인될 법한 탈옥범과 그의 추종자들이 의뢰인으로서, 또는 비의뢰인으로서 서배스천의 눈앞에 있다. 그를 성가시게 하는 레즈비언 전처와 실수로 낳았지만 사랑하는 아들과의 애정 갈등도 그의 삶의 중요한 부분이겠다.
작은 도시에서 들어갔다 나갔다 하며, 법과 생명의 정의와 의미를 찾아내려 부단 노력하지만, 불법과 너무도 가까이 있어보이는 그의 삶을 통해, 경험해보지 못했고 생각조차 미치지 않았던 세상의 한 구석을 보게되고, 간접 경험하게 된다.
이런 변호사(아니, 그냥 사람이어도 좋다!)라면, 만나보고 싶다. 함께 식사도 하고 대화 나누며, 그가 보는 세상, 내가 보는 세상과 달라도 너무 다른 세상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그리고 가장 궁금한 것은 그 동안 그가 변호했던 사건들의 의뢰인들이 어떤 모습으로 지금을 살고 있는지, 탈옥한 링크는 아직도 범죄조직의 헤드로 가끔씩 나타나고 있는지 그가 알고 있을 이야기들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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