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가 영암에 다녀왔는데요, 영암을 한낱 남도의 작은 고을이라 생각했지만, 마음을 넓게 내주는 친구가 있어서 영암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가서 보니 영암에 볼거리, 문화적 자원이 너무 많은 거에요.
호호, 영암군 관광안내 책자까지 잘 수집해 왔으니, 다음 방문 때는 구석구석 좋은 볼거리를 즐기고 와서 또 블로그에 소개할 수 있도록 할께요.
영암맛집 월출산 이야기: 닭과 오리의 풀코스
하이디가 남도여행 갔다가 영암에서 맛있는 닭요리를 푸짐하게 먹고 왔답니다. "영암"하면 "월출산"이죠! 영암맛집 입니다. (내돈내먹) 영암 사는 친구가 소개해서 이곳을 알게 되었고, 지난 번
haidi-cooks.tistory.com
영암 출신의 재일 사업가 하정웅이라는 분의 소장품을 영암군에 기증하셔서 영암군립 하정웅미술관이라는 곳에 보관하고, 전시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우와~~ 그분의 소장품 중에는 중학교 때 미술교과서에서 배운 "마리 로랑생"의 작품도 있답니다. 오 마이 대박!





용춤을 추는 무용수들 너머로 하정웅미술관의 본관이 보이네요.


지금 전시하고 있는 기획전 <선과 여백의 미학>은 한국, 중국, 일본 작가의 수묵화 작품으로 동양화법의 아름다움과 깊은 의미를 전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선과 여백의 미학 / 영암군립 하정웅미술관
2023. 9. 1 ~ 2024. 3. 3
내년 3월3일까지 전시됩니다. (개관시간: 월~일 10시~18시, 넓은 주차장 있습니다.) 영암에 가시거나 부근에 지나신다면 관람해 보시기 권장드려요.


그런데, 기획전보다 더 인상적이었던 건 미술관 자체였어요. 그리고 하정웅이라는 미술가이자 콜렉터이신 그 분에 관심을 갖게 되더라고요.



여기 보이는 작품들도 1층에서 2층 올라가는 난간에서 본 하정웅님의 회화작품인데요, 비둘기와 평화를 상징하는 메시지를 주고 있어요.




아, 진짜... 여기가 내 사무실(응접실)이었으면!








같이 여행하는 동행분이 문화적인 걸 (전시 등) 좋아하지 않거나, 걸음이 불편하거나 하다면 이 또한 쉽지 않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오늘도 힘껏 걷고 마음껏 보고 즐긴 여행이 어찌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Art&Dre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형구 시대의 초상展 _ 건설회관 1, 2층 무료전시 (0) | 2024.03.29 |
---|---|
순천 문화의 거리에서 예술을 만나다 (1) | 2023.11.02 |
키아프 KiaF 서울 2023을 다녀온 하이디 (0) | 2023.09.09 |
에곤 실레(Egon Schiele, 에곤 쉴레)의 작품들: 가족, 포옹 외 (0) | 2023.01.26 |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황금빛 화가 (2) | 2023.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