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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Dream

키아프 KiaF 서울 2023을 다녀온 하이디

by 하이디필~굿 2023.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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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제일 크고 권위있다는 키아프(한국국제아트페어)를 관람하러 코엑스에 다녀왔어요.

Inae 작가님의 회화

https://kiaf.org/

 

키아프 서울 (Kiaf SEOUL)

키아프 서울(KIAF SEOUL)은 동시대 현대 미술의 가치를 발견하고 미술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글로벌 아트페어입니다.

kiaf.org

키아프 서울이 어떤 행사인지는 키아프 홈페이지(위 링크)를 참고하시면, 그 규모와 의의를 가히 짐작하실 수 있을 거에요.

 

https://www.ytn.co.kr/_ln/0106_202309071032036625

 

[뉴스라이브] 세계 미술 시장 '새 거점' 한국...키아프·프리즈 동시 개막

■ 진행 : 호준석 앵커■ 출연 : 윤여선 한국화랑협회 홍보 ...

www.ytn.co.kr

 

코엑스의 키아프 행사장 안으로 티켓의 QR코드를 찍고 입장했더니 수많은 (아마도 수백개) 부스들에 예술작품들이 제각각 전시되어 있었어요.  이렇게 보여주며 애호가의 평가도 받고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하이디는 미술 전시를 보는 느낌으로 (맘에 드는 작품들도 여럿 있었지만, 구입은 역부족...), 여러 개의 현대미술관을 두루 섭렵하는 기분으로 다리 아픈 줄도 모르고 신나게 돌아다녔어요.  어떤 부스에서는 떠날 줄을 모르고 한참 작품에 빠져서 머무르기도 했고요.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502646635737168&mediaCodeNo=257&OutLnkChk=Y

 

수천억대 그림거래 코앞으로…'한 지붕 두 가게' 키아프·프리즈

2023 ‘키아프서울·프리즈서울’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지난해 첫 공동개최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대한민국 최대 미술판을 펼치는 이번 아트페어에는

www.edaily.co.kr

 

이번 주간에는 컬쳐 페스타라고 해서 음악과 미술 애호가들의 눈길과 발걸음을 한자리에 모으는 것 같아요.  코엑스 광장에서 공연도 하고, 몇 가지 식음료도 팔고 들썩들썩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겼어요.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된 것 같은 의자 안에 형광빛 실 같은 것이 독특한 벤치였어요.  나중에 다리 아파서 저기 앉아서 좀 쉬기도 했어요.  이렇게 예사롭지 않은 벤치가 예술세계로 들어가는 입구에 걸맞는 창의성을 보여주고 있었어요.

전시장 들어가기도 전에 부스들이 뭔가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여기에서 티켓에 QR코드를 찍고 입장

QR코드를 입장과 퇴장 시에 찍는데요, 1일 입장권과 4일 입장권이 있어서, 나왔다가 재입장이 얼마든지 되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갤러리(화랑)들의 부스가 수백 개 설치되어 있고 그 부스의 안팎으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엄청 규모가 컸고, 눈에 띄는 작품들도 많았어요.

산수화가 이런 모습을 하게 되고 실밥이 늘어져 있지만, 그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하이디가 이해할 수 있을까요?

회화 작품 뿐만 아니라 도자기와 유리 작품도 너무 신기하고 멋있는 것이 많았어요.

이내 (Inae) 작가님의 독특한 점묘법으로 그려진 회화가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꼼꼼하게 어려운 작업들이 완성되어, 마음으로 다가오는 따뜻한 자연으로 느껴졌어요. (위, 아래 사진)

채성필 작가님의 입체적이고 우연적인 것 같은 작품이 제게는 감명 깊었어요.  키아프 홈페이지에서 선정한 20인의 유망 예술가에 이분이 선정되셨더라구요.  아! 감탄을 자아내는 작업이었어요. (위, 아래 사진)

캔버스 위에 한지, 그리고 한지로 만든 홈에 24K 금과 진주, 그리고 색채를 입힌 작품이에요.  사진보다 훨씬 아름답고, 화려하면서도 차분해서 실내에 걸어두면 온화한 분위기를 줄 것 같아요.  

위 작품의 가까이서 찍은 사진.

강혜은 님의 독특한 기법으로 표현한 회화 작품인데, 멀리서 보면 꽃밭 같아요.  가까이서 보면 얼마나 많은 물감들이 작가의 손에서 흘러흘렀을까 세월이 느껴질 지경이에요.

Kim Jiana 작가님의 이 작품에는 종이장 같은 세라믹 조각들이 크고 작은 입체감을 주면서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미를 주고 있어요.  독창적인 재료와 방법으로 예술세계를 창조하시는 거, 감명깊었어요. 

박희섭 작가님 '자연에 따라서'

제가 한참을 떠나지 못하고 빠져들었던 작품이에요.  정근찬 님의 <겹을 깎다>  

꽤나 커다란 작품들인데, 작은 입체 하나하나마다 결이 드러나는 모습들이 참으로 인상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이었어요.

작품들에게서 가슴 뿌듯한 감동을 받아안고 나왔는데, 삼성카드 라운지에서 에코백과 음료를 제공하고 있었어요.  미술품 구입할 때 신용카드 사용하시라고 분위기 잡는 것 같아요.

빳빳한 면재질의 큼직한 에코백을 받았어요.  비닐 사용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겠지요.

키아프의 부스 위치와 개괄이 설명되어 있는 브로셔에요.

특별전 <박생광과 박래현- 그대로의 색깔 고향>이 있다는데, 다리가 아파서 찾지 못하고 그냥 나오다가 보니, 티켓 검수하고 나와서 밖으로 나가기 전에 특별전시장이 있네요! 

한국 채색화를 대표하는 두 분의 전시를 여기에서 만나니 어찌나 좋았는지 몰라요!  

박래현 선생님은 그야말로 한국 채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신 분이신 것 같아요!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시는 색채와 형태에 빠져듭니다.

박래현 선생님의 <이른 아침>

박생광 선생님의 작품들은 토속 이상의 토속적인 회화로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위 왼쪽 그림은 <무당12>라는 표제가 붙어 있는 걸로 봐서, 박생광 선생님을 무당을 소재로 한국적인 채색화를 많이 그리셨나봐요.   아래 그림은 <여인과 북>, 그 여인의 미소는 모나리자만큼이나 미스테리한 분위기 아닌가요?

특별전까지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던 키아프 서울 2023이었습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급히 포스팅하는 이유는... 

바로 내일(9/10)까지만 키아프를 관람하실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예술의 감동을 내 것으로 만들 기회 말입니다.

내일 11시~17시, 장소는 코엑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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